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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지도

하늘에 대한 短想



구름뒤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고 살 때가 있다

 

밀려드는 구름에 푸른 하늘을 빼앗겼다고 낙심하지만

실은 빼앗긴 것이 아니라 다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

 

구름은 걷히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여전히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

 

사방이 어두워와도

여전히 꿈을 꾸며 기대할 수 있는

이유다



20111115 - 예전 블로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