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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지도

Piha 간만에 서쪽 바다 피하를 다녀왔다석양을 담기 위해 간만에 사진기와 렌즈에 먼지 좀 털어줬다 요즘 들어서 "간만에"라는 표현을 종종 쓰게 되는 것 같다 "집 - 일터 - 집"..."집 - 교회 - 집"이 날마다 되풀이 되는 일상으로 고착화된 언젠가부터옆과 뒤를 돌아볼 겨를없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듯 하다 그 결과가 요즘 건강상태로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적절히 스트레스도 풀고 삶의 질도 높일 겸일부러 일도 줄이고 때로는 교회일도 쉬고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한 요즘이다 그 취미란 바로 사진찍는 것인데아무튼 "간만에" 해지는 풍경을 찍으러 피하로 달려갔다 수평선쪽으로 구름이 꽤 있었지만구름 한 점 없는 밋밋한 하늘이면 오히려 재미없다 구.. 더보기
나의 바다 카레카레(Karekare) 해변을 다녀왔다 뭐가 그리 바쁜지 근교에 있는 바다 한 번 못가보고 현실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사진기를 제대로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거릴 만큼 사진과 담을 쌓고 살았다 사진기와 렌즈들이 가방안에서 발효되는 동안 눈코 뜰새없이 투 잡을 뛰며 몸만 축나고 있었다 카레카레에 간 것도 그나마 오랜만에 간건데 갖다온지가 언젠데 이제 포스팅을 한다 현실로 다시 돌아온 순간 포스팅이고 뭐고 그냥 정신없이 뺑이친거다 열한 시가 넘은 이 오밤중에 잠깐 짬내서 포스팅 하는거다 간만에 갔던 바다에서 느낀 탁 트인 가슴을 지난 사진이나 보면서 달래야겠다 주차장에 차 대놓고 해변까지 걸아가는데 대략 10분 걸린다가는 길에 숲이 우거져 있는데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하니 좋다 이때까지만 해도.. 더보기
오이도의 해질녁 근 6년만에 오이도에 다녀왔다"오이도"라고 써진 빨간 등대도 여전하고 길거리 횟집들도 여전하다산책로도 새롭게 정비했는지 예전에 비해 많이 깔끔해졌다 마침 해가 지길래 바라보는데근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불타는듯한 석양속으로 날아들어간다 온 세상을 진한 주황으로 물들이는 저녁놀을 뒤로하고길거리 아무 횟집에 들어가 광어회 한그릇을 시켜먹고 거리를 나섰다 근처 카페에서 광어회와 어울리지 않게 오곡라떼 한 잔을 마시고텁텁한 입맛을 다시며 밤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