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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지도

오이도의 해질녁

근 6년만에 오이도에 다녀왔다

"오이도"라고 써진 빨간 등대도 여전하고 길거리 횟집들도 여전하다

산책로도 새롭게 정비했는지 예전에 비해 많이 깔끔해졌다


마침 해가 지길래 바라보는데

근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들이 불타는듯한 석양속으로 날아들어간다


온 세상을 진한 주황으로 물들이는 저녁놀을 뒤로하고

길거리 아무 횟집에 들어가 광어회 한그릇을 시켜먹고 거리를 나섰다


근처 카페에서 광어회와 어울리지 않게 오곡라떼 한 잔을 마시고

텁텁한 입맛을 다시며 밤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